(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의 상륙으로 경기도 전역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가 24일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된 가운데 도내에서 발생한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도내 평균 강수량은 17.3㎜이며 평택이 41.0㎜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오전 9∼10시 1시간 동안 평균 0.5㎜ 내리는 데 그쳤으며 앞으로 예상 강수량은 지역별로 10∼20㎜이다.
최대 순간 풍속의 경우 포천이 초속 14m를 기록했다.
강수량과 순간 풍속 모두 호우주의보나 강풍주의보 발효 기준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도재난안전본부는 이에 따라 비상근무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췄다.
23∼24일 주거지의 석축 붕괴 우려나 산사태 위험 등으로 긴급대피한 주민은 5개 시·군 13가구 41명으로 집계됐다.
가평 4가구 14명, 이천 4가구 11명, 파주 3가구 10명, 양평 1가구 4명, 안양 1가구 2명 등으로 마을회관이나 친척 집에 임시대피했다. 파주시의 대피자 가운데 6명은 외국인노동자로 기숙사를 떠나 광탄면 마장2리 마을회관으로 거처를 옮겼다.
임시대피자 41명 외 피해 사항은 아직 신고되지 않았다.
태풍 피해에 대비, 도와 31개 시·군은 저지대 53곳의 차량 2천199대를 이동 조치하고 선박 592대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또 옥외광고판 3천968개를 철거하고 비닐하우스 4천340개 동의 점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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