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지도 56%…작년 5월 취임 이후 최저[한국갤럽]

입력 2018-08-24 11:22   수정 2018-08-24 14:18

문대통령 지지도 56%…작년 5월 취임 이후 최저[한국갤럽]
민주 42%…대통령 국정지지도와 동반 하락
정의 15%, 한국 11%, 바른미래 5%, 평화 1%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p) 하락한 56%로 집계됐다.

이로써 한국갤럽 여론조사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6·13 지방선거 이후 8주 연속 하락하다 9주만인 지난주에 반등했으나 이번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정 평가는 33%, 의견 유보는 11%였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8%)이 가장 많았고, '대북·안보 정책'(1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8%),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자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5%)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최저임금 인상'(11%), '대북 관계·친북 성향'(8%),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등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82%, 정의당 지지층에서 69%로 직무 긍정률이 높았고, 자유한국당(14%)과 바른미래당(29%) 지지층에서는 낮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긍정률은 32%였다.
한국갤럽은 "지난 금요일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 발표 이후 현 경제 상황 전반에 대한 정부 책임론,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한 공방이 한층 거세졌다"고 지지율 하락 원인을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도도 함께 떨어졌다.
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6월 지방선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한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반짝 상승세를 탔지만, 이번주 다시 2%p 하락하며 4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15% 지지도를 보였다.
자유한국당도 지난주와 같은 11%, 바른미래당은 1%p 떨어진 5%, 민주평화당은 변화없이 1%였다.
한편, 한국갤럽은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무죄선고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26%는 '잘된 판결', 45%는 '잘못된 판결'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잘못된 판결'이라는 의견이 우세했고, 특히 20대 여성에서는 65%, 30·40대 여성에서도 그 비율이 50%를 넘었다.
사형제와 관련해선 응답자의 69%는 '사형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 22%는 '폐지해야 한다'고 봤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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