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 D-1 기자간담회…"경제개혁·혁신 당대표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김보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김진표 당대표 후보는 전국대의원대회를 하루 앞둔 24일 "권리당원들에게서 만들어진 지지세가 저를 1강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이미 끝난 권리당원투표가 예상했던 투표율을 상회했는데, 당원들 대상 여론조사에서 선거운동 후반부 2주 동안 제가 1위를 유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전해철, 최재성 의원 등 많은 의원이 저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지원이 늘어나고 있어 대의원 투표에서도 제가 결코 뒤지지 않고 앞설 수 있다"며 "종합하면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비중이 10%이고 해서 제가 1강으로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당대표는 우선 경제를 살리고 묵묵히 경제개혁과 혁신을 할 사람"이라며 "전당대회가 경제 전대가 돼야 한다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정부와 청와대 간 불협화음 소리가 들리는데, 당대표가 되면 당,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서 당정청을 하나로 묶어 문재인정부 성공을 강력히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야당과의 협치 문제에 대해선 "연정이나 통합을 손쉬운 방법으로 얘기할 순 있지만 현재 의석 분포로는 백해무익하다"면서 "많은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야당에 대한 근본 자세를 바꿔야 한다. 경제살리기에 있어 야당을 경쟁적 동반자로 보는 시각으로 교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아울러 "통계청의 2분기 조사에서 소득 격차가 확대됐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야당이나 일부 언론·전문가들은 소득주도성장의 실패라고 규정짓고 있다"며 "오히려 소득주도성장 필요성을 강조하고 입증하는 통계조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우리 경제 25년간 이처럼 양극화가 유례없이 심화한 것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경제정책이 역주행한 것에 근본원인이 있다"며 "소득주도성장을 통해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선택은 옳은 선택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사회안전망을 보강하고 빈부격차를 해결하는 종합대책을 재점검해야 하는 시기"라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비용 증가 면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증가를 훨씬 상회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표 "우리에게 필요한 당대표는 경제개혁과 혁신할 사람"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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