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81가족 326명, 북측 가족들과 24∼26일 12시간 만남
(금강산·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이정진 기자 = 이산가족 2차 상봉행사에 참여하는 남측 81가족 326명이 24일 오후 1시43분 금강산 온정각에 도착했다.
이들은 점식식사를 한 뒤 오후 3시부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65년간 헤어졌던 북측 가족들과 단체상봉 형식으로 감격스러운 첫 만남을 갖게 된다.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속초 한화리조트를 출발, 동해선 육로를 통해 금강산에 도착했다.
지난 20∼22일 진행된 1차 상봉이 남측 이산가족이 북측 가족들을 찾아 만났다면, 24∼26일 열리는 2차 상봉에선 북측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81명과 동반 가족들이 남측 가족들을 만난다.
부모가 자녀를 만나는 것은 한 가족뿐으로, 조정기(67) 씨가 북측 아버지 조덕용(88) 할아버지와 상봉한다. 상봉단의 최고령자는 강정옥(100) 할머니로 북측 여동생 가족을 만난다.
상봉단은 단체상봉에 이어 환영 만찬에서 가족들을 다시 만나게 되고 이튿날 개별상봉과 객실중식, 단체상봉, 마지막 날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 순서로 총 12시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산가족상봉] '손꼽아 기다린 날'…빗줄기 뚫고 금강산으로 출발 / 연합뉴스 (Yonhapnews)
[이산가족상봉] "68년을 기다렸잖아요"…2차 상봉단 곳곳서 오열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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