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24일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엿새째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61포인트(0.46%) 오른 2,293.2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44포인트(0.28%) 내린 2,276.16으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보이다가 오후 들어 우상향으로 방향을 잡았다.
미중 무역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다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 대한 기대감에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에 '변화하는 경제의 통화정책'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인데,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이 소득 없이 끝났다는 소식에 매물이 나왔다가 오후 들어 기관이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코스피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4억원, 57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천99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SK하이닉스[000660](0.86%), 셀트리온(2.0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6%), POSCO[005490](0.63%), LG화학[051910](2.66%), 현대모비스[012330](0.87%) 등이 올랐다.
그러나 삼성전자[005930](-0.11%), NAVER(-1.81%)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3.47%), 통신(2.08%), 의약품(2.00%) 등이 오르고 보험(-0.43%), 운수창고(-0.15) 등은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706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4천만주, 거래대금은 5조1천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5포인트(0.88%) 오른 798.2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0.52포인트(0.07%) 내린 790.76으로 개장한 뒤 약세를 보이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6억원, 42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56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4%), CJ ENM(5.49%), 신라젠[215600](3.50%), 에이치엘비[028300](3.92%), 바이로메드(1.66%), 스튜디오드래곤[253450](2.36%), 포스코켐텍(1.37%) 등이 올랐다.
나노스(-2.12%), 메디톡스[086900](-1.65%)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4.27%), 오락문화(1.52%), 운송장비부품(1.48%) 등이 올랐고 운송(-0.75%), 출판매체복제(-0.47%), 건설(-0.25%)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5억6천만주, 거래대금은 3조5천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5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45만주, 거래대금은 70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5원 내린 1,18.9원에 거래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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