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항 크루즈선 내년 4월·10월 '뱃고동'

입력 2018-08-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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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항 크루즈선 내년 4월·10월 '뱃고동'
크루즈 전용 터미널 개장 계기로 활성화 박차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내년 인천에 문을 여는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서 4월과 10월 대형 크루즈선이 출항한다.
2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 이탈리아 선사 코스타크루즈와 공동으로 내년 10월 인천을 모항(母港)으로 하는 크루즈선 운항을 확정했다.
모항은 크루즈선이 중간에 잠시 들렀다 가는 곳이 아니라 출발지로서 승객들이 타는 항구를 말한다.
11만4천t급 코스타세레나(Costa Serena)호는 내년 10월 8일 인천에서 승객 3천명, 승무원 1천명을 태우고 출항해 7박 8일간 중국 상하이∼일본 후쿠오카∼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속초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 크루즈선은 인천 크루즈 전용 터미널 정식 개장일에 맞춰 내년 4월 26일에도 인천∼상하이∼후쿠오카∼부산 코스를 운항할 계획이다.
코스타세레나호는 배 길이가 290m, 폭이 35.5m로 송도국제도시 내 초고층 빌딩인 동북아무역센터(305m)를 눕혀 놓은 길이와 비슷하다.
수영장, 대극장, 카지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내부공간은 축구장 20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항에서 10만t 이상 대형 크루즈선을 1년에 두 차례나 모항으로 유치한 것은 개항 이래 처음"이라며 "인천항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크루즈 모항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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