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가톨릭지도자 모여 한반도 평화 기원한다

아시아 가톨릭지도자 모여 한반도 평화 기원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2018 한반도평화나눔포럼 개최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한국과 인도 등 아시아 가톨릭 지도자들이 모여 한반도와 아시아 평화의 길을 찾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는 다음 달 1일 오전 서울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서 '인간의 존엄과 평화, 한반도의 길'을 주제로 '2018 한반도평화나눔포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 필리핀, 파키스탄, 미얀마 등 아시아 각국 교구장이 참석한다.
이들은 빈곤과 차별 속에서 사랑과 정의를 실현하고 화해와 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각계 전문가 발표와 토론을 통해 여전히 분열과 갈등의 고통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평화와 인권 보장의 길을 모색한다.
'인간다운 삶'을 다루는 첫번째 세션에는 아시아주교회의연합(FABC) 의장인 인도의 오스왈드 그라시아스 추기경, 세계 가톨릭교회를 대표하는 빈곤퇴치·사회복지기구인 국제 카리타스 의장인 필리핀의 루이스 타글레 추기경이 참가한다.
이어 미얀마 찰스 마웅 보 추기경과 파키스탄 세바스찬 프란시스 쇼 대주교가 분쟁지역의 평화와 종교 간 대화를 발표한다.
세번째 세션에서는 '함께하는 삶'을 주제로 탈북민과 다문화 이주민 등 우리 사회 소수자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평화로운 삶'을 주제로 하는 마지막 세션에서는 인권이 보장되는 참다운 평화를 만들기 위해 한국사회와 국제사회, 교회는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지 살펴본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인간의 존엄과 인권 수호에 기반한 가톨릭교회의 역할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강조할 예정이다.
다음 달 3일에는 명동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포럼에 참여한 교구장들과 함께하는 특별대담 '함께 평화를 꿈꾸다'가 진행된다.
염수정 추기경은 "이번 포럼에서 국가 간 대립, 인종갈등, 빈부격차, 성차별 등으로 공동체가 분열되고 인간의 존엄성이 위협받고 있는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 건설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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