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보성·구례 호우경보 속 많은 비
비로 일부 지역 복구작업 중단…"산사태·침수 등 추가 피해 대비"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이 생채기를 남기고 간 전남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복구작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광주지방기상청은 26일 오전 전남 순천·구례·보성에 호우 경보를 잇달아 발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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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강수량은 보성 복내 146mm, 순천 황전 144.5㎜, 구례 129mm 등을 기록하고 있다.
순천에는 이날 오전 7시를 전후해 시간당 54㎜, 구례 피아골에는 시간당 50㎜의 폭우가 쏟아졌다.
보성에도 시간당 30mm의 비가 내려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태풍 피해 복구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해남군 황산면 농경지 침수 복구에 나섰던 공무원들은 비가 내리면서 물이 빠지지 않아 철수했다.
보성군도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등 복구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폭우로 이를 중단했다.
전남도는 도로가 파손된 곳은 출입을 통제하는 등 추가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전남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예상되자 전남도와 일선 지자체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지 긴장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폭우가 쏟아지면 축대 붕괴나 산사태 발생 등 추가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전남에서는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강풍에 무너진 담벼락에 1명이 다치는 등 모두 3명이 부상했다.
농경지 270ha가 침수되고 58ha의 논에서 벼가 강풍에 쓰러졌다.
완도에서는 전복 등 가두리 양식장 5ha가 파손됐으며 진도 등 서남해안 양식장에서도 가두리 시설이 파도와 바람에 유실됐다.
순천시 낙안읍 배 농장 등 과수원 246ha에서는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시설물 파손 등 366건의 피해신고도 접수됐다.
완도 보길도 등대와 완도 약산 지방도 830호선, 보성 율어 지방도 845호선 도로 시설물 일부가 파손됐다.
가로수 294건, 가로등 38건도 파손돼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로와 가로수 파손 등 공공시설 피해는 응급복구를 마쳤다"며 "축대 붕괴나 농경지 침수 등 폭우로 인한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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