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민주노총의 노사정 대표자회의 복귀로 사회적 대화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노사정 대표들이 오는 28일 한자리에 모여 사회적 대화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26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따르면 경제사회노동위, 한국노총, 민주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고용노동부 등의 대표 6명은 28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한다.
이번 회동에서 노사정 대표들은 노사정 대표자 4차 회의 개최를 포함한 사회적 대화 추진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열린 3차 회의에서는 노사정위원회를 대체할 경제사회노동위 구성 방안 등에 관한 합의가 이뤄졌다.
경제사회노동위 공식 출범 방안도 대화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경제사회노동위 산하에 들어갈 4개 의제별 위원회는 지난달 순차적으로 발족하고 활동을 시작했지만, 경제사회노동위는 아직 출범하지 못했다.
경제사회노동위는 오는 10월 출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경제사회노동위가 출범하면 양대 노총과 주요 사용자단체 중심의 노사정위원회와 달리 청년, 여성, 비정규직,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포괄하는 폭넓은 사회적 대화의 틀이 갖춰진다.
사회적 대화는 지난 5월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반발한 양대 노총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파행을 겪었으나 6월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 선언에 이어 최근 민주노총의 노사정 대표자회의 참가 결정으로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사회적 대화가 정상화되고 경제사회노동위가 공식 출범하면 국민연금 제도 개편 문제를 포함한 우리 사회의 핵심 문제를 논의할 '사회적 대타협'의 장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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