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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양궁 남녀 리커브에서 이어 여자 컴파운드도 단체전 은메달을 확보했다.
최보민(34·청주시청), 송윤수(23), 소채원(21·이상 현대모비스)으로 이뤄진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 준결승에서 이란을 231-228로 꺾었다.
우리 대표팀은 1엔드에서 X10을 4개나 맞혔으나 9점 2개가 나오면서 10점 5개를 쏜 이란에 1점을 뒤진 채 출발했다.
그러나 2엔드에서 10점 행진을 이어가 역전에 성공했고 3엔드에서 점수 차를 3점으로 더 벌렸다.
마지막 4엔드에서 먼저 쏜 이란이 6발 중 4발을 10점에 꽂으며 추격했으나 우리는 마지막 3발을 모두 10점에 꽂아넣아 이란을 따돌렸다.
예선 1위를 차지해 준준결승 직행권을 얻은 여자 대표팀은 앞서 8강에서는 태국을 233-226으로 제압했다.
컴파운드 남녀 단체전 결승은 오는 28일 열린다. 여자 단체전 결승 상대는 인도-대만 준결승전의 승자다.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컴파운드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앞서 김종호(24·현대제철)와 함께 컴파운드 혼성 결승에도 오른 소채원은 두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또 인천 대회에서 개인·단체 2관왕에 올랐던 맏언니 최보민은 개인전이 없어진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추가하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3개로 늘어난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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