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단식 손완호·남자복식 최솔규-강민혁, 8강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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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배드민턴이 아시안게임에서 40년 만의 노메달로 고개를 숙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개인전에서 살아남은 남자단식 손완호(30·인천국제공항)와 남자복식 최솔규(23·요넥스)-강민혁(19·삼성전기)마저 8강 벽을 넘지 못하면서 한국은 메달 사냥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앞서 단체전에서도 노메달에 그친 대표팀은 개인전에서도 메달을 하나도 건지지 못하며 1978 방콕 대회 이후 40년 만에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손완호는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니시모토 겐타(일본)에게 0-2(17-21 11-21)로 지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 랭킹으로는 5위인 손완호가 10위인 니시모토에게 앞서지만, 경기 초반 네트플레이 실수가 잇따르면서 흐름이 니시모토에게 넘어갔다.
손완호는 1게임에서 6-13에서 10-13으로, 13-19에서 16-19로 추격했으나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2게임에서는 추격 끝에 7-7로 균형을 맞췄으나 다시 7-10으로 밀려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같은 시각 옆 코트에서 열린 남자복식 8강전에서는 신예 듀오 최솔규-강민혁이 세계 랭킹 15위인 리저훼이-리양(대만)에게 0-2(16-21 16-21)로 무릎을 꿇었다.
최솔규-강민혁은 2게임에서 16-17로 추격하기도 했으나, 좀 더 노련했던 대만이 다시 달아났다.
앞서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선수들이 8강이나 16강에서 모두 탈락한 터여서 배드민턴 대표팀의 이번 아시안게임 여정은 이대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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