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서 구금·출국금지된 독일 언론인, 17개월만에 독일행

입력 2018-08-26 19:42  

터키서 구금·출국금지된 독일 언론인, 17개월만에 독일행
토루 "17개월만에 집에 가" 트위터에 글…터키·독일 갈등 완화국면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터키에서 테러 혐의로 구금에 이어 출국 금지 조치를 당했던 터키계 독일 언론인이 독일로 귀국하게 됐다.
메잘레 토루는 트위터에 26일(현지시간) 터키의 공항에서 그녀의 3세된 아이와 여행 가방 사진을 올리면서 "17개월 만에 집으로 향한다"고 적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토루는 이날 독일 슈투트가르트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는 2017년 5월 터키에서 마르크스레닌주의공산당(MLKP) 당원으로 테러 지원을 한 혐의로 체포돼 구금됐다가 작년 12월 풀려났다. 다만 터키 법원으로부터 출국 금지 조치를 당해 터키에 머물러왔으나 최근 출국 금지 조치가 해제됐다.
토루는 오는 10월 터키에서 열리는 재판에 참석해야 한다.
그의 귀국은 독일과 터키 간의 극심한 갈등이 최근 터키의 경제위기 국면에서 다소 완화한 가운데 이뤄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내달 말 독일 베를린을 방문하기로 한 데 이어,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도 내달 초 터키의 이스탄불을 찾을 예정이다.
lkb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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