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신흥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신흥국 주식·채권형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계속됐다.
27일 미래에셋대우[006800]와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주(8월 16∼22일)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 1억6천만달러(약 1천790억원)가 순유출돼 3주 연속 자금이 이탈했다.
신흥국 주식형 펀드 내 글로벌 이머징마켓(GEM)에서 2억9천만달러, 라틴아메리카에서 3억 달러가 각각 순유출됐다.
한국으로의 배분액은 1억달러 순유출돼 3주째 자금이 빠져나갔다.
다만 신흥 아시아로는 4억3천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신흥국 채권형 펀드는 15억6만달러가 이탈하며 4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선진국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에는 각각 27억5천만달러, 10억2천만달러가 들어왔다.
고승희 연구원은 "신흥국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터키에 이어 브라질 헤알화가 약세를 보이고 신흥국 리스크 지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해 신흥국 펀드로부터의 자금 이탈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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