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27일 CJ CGV[079160]가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영화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확보해 입지가 단단하다며 기존 목표주가 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정엽 연구원은 "CGV는 베트남에서 굳건한 1위"라며 "2011년 7월 '메가스타' 인수 이후 요지를 선점하고 빠르게 투자해 스크린 42%, 박스오피스(BO) 47%의 높은 점유율을 얻어냈다"고 전했다.
이어 "고성장 영화 시장에서 이미 50% 점유율을 확보한 점은 의미가 생각보다 크다"며 "타 시장과 비교하면 중국은 연간 20%대로 성장하지만 1위가 15%만 점유해 경쟁이 심하고 한국은 CGV 점유율이 50%에 가깝지만, 시장 성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베트남 영화 시장은 작년 기준 1억4천만달러 규모로 최근 7년간 연평균 28.8%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절대 규모는 아직 한국 시장의 9%"라며 "2020년 시장 규모는 2억2천만달러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또 그는 "CGV 베트남홀딩스(가칭)의 상장이 오는 10∼11월로 예상된다"며 "1천억원 이상의 현금 유입이 기대돼 순차입금 9천억원에 달하는 CJ CGV의 재무 구조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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