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최대 269㎜ 폭우…토사 쏟아지고 농작물 침수 피해

전북에 최대 269㎜ 폭우…토사 쏟아지고 농작물 침수 피해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에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토사가 유출되고 농작물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 현재 강수량은 진안 269㎜, 장수 267㎜, 남원 194.6㎜, 임실 189㎜, 군산 187.4㎜, 전주 166.6㎜, 익산 166.4㎜ 등이다.
기상지청은 50∼150㎜ 더 내린 뒤 28일 오전부터 차차 비가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군산과 익산, 김제, 진안 등 4곳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전주, 완주, 임실, 무주, 장수, 부안, 순창, 남원 등 8곳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시간당 최대 50㎜의 급작스러운 폭우로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났다.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국지도 55호선에서는 토사와 바위 20t가량이 도로로 쏟아져 나오고 가로수가 쓰러졌다.
지자체는 즉시 중장비를 동원해 긴급복구작업을 벌였고 새벽 시간대여서 차량 통행에 지장은 없었다.
남원시 산동면과 인월면 도로에서도 각각 3∼4t의 토사가 도로로 흘러나왔고, 인월면의 한 주택마당이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익산에서는 상추와 토마토, 수박 등 농작물 5.28㏊(80동)가 물에 잠겼다.
전북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농경지 침수 등 피해 접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오늘 오전부터 각 지역에서 피해가 접수되고 있다"며 "피해가 큰 지역은 응급복구를 우선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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