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파트 등 주택 1천700만호 돌파…3년새 가장 많이 늘어

입력 2018-08-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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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파트 등 주택 1천700만호 돌파…3년새 가장 많이 늘어
2.6% 늘며 둔화하던 증가율 다시 상승…아파트에 평균 2.8명 거주
20년 넘은 집이 46% 차지…거주자연령 단독>다세대>아파트>오피스텔 순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주택이 최근 3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1천700만호를 넘어섰다.
아파트에는 평균 2.8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거주자의 평균 연령은 오피스텔이 가장 낮았고 단독 주택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주택 부문을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 주택은 1천712만3천호로 1년 전(1천669만2천호)보다 2.6% 증가했다.
인구주택총조사는 2015년 이전에는 현장조사 방법으로 5년 단위로 공표했지만, 2015년부터는 행정자료를 활용한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집계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주택 수 증가율은 1995년 5.4%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둔화하는 추세다.
2015년 2.1%를 기록한 주택 증가율은 2016년 2.0%로 소폭 둔화한 뒤 1년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5년 단위 조사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주택 증가율은 2005년 2.9% 증가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1년 전보다 3.4% 늘어난 1천37만5천호를 기록, 전체의 60.6%를 차지했다.
일반 단독 주택은 268만4천호로 전체의 15.7%를 차지했고 다세대주택(12.1%), 다가구단독(4.9%) 등이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일반·다가구단독 등은 감소하고 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주택은 778만6천호로 전체 주택의 45.5%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주택 증감률을 보면 세종이 20.6%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0.8%로 가장 낮았다.
주택 연면적은 60㎡ 초과∼100㎡ 이하 주택이 39.9%로 가장 많았다.
노후기간별로는 20∼30년 주택이 507만6천호(29.6%)로 가장 많았고, 30년 이상 주택(16.9%), 15∼20년(14.9%) 등 순이었다.
빈집은 126만5천호로 1년 전보다 14만5천호 늘었다.
이중 아파트 빈집이 67만호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이 31만호로 뒤를 이었다.
가구당 거주면적을 보면 아파트가 75.8㎡로 가장 넓었고 일반단독(74.8㎡), 오피스텔(43.1㎡) 등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 노후기간은 평균 16.4년이었으며 평균 2.83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 연령은 38.6세로 오피스텔(37.9세)보다 많았지만 다세대(40.9세), 연립(42.8세), 일반단독(53.8세) 등보다는 낮았다.
가구주 연령별 아파트 거주 비율은 40대가 61.0%로 가장 많았고 30대(56.0%), 50대(52.6%) 순이었다.
ro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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