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피해지역 어민 만나 "융자금 상환 연장·이자탕감 등 당 차원 노력할 터"
(완도=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민주평화당 지도부가 27일 전남 완도를 찾아 태풍 피해 현장을 살피고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정동영 대표는 이날 완도군청에서 열린 제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복값이 반 토막 나 어려움을 겪고 있던 터에 폭염에 태풍 피해까지 겹쳤다"며 "모든 당력을 기울여 완도 어민들의 근심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피해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데 국회 차원에서 정부에 촉구해 피해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절차를 군에서 신속하게 밟으면 저희가 적극적으로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년마다 반복되는 태풍에 대비해 현재 완도 양식어가 기준 43.9%인 재난재해보험 가입률을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어민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협조할 방침이다.
전남도와 완도군은 재해보험에 가입하는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한 자부담금 지원을 한차례 올려 연간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연간 500만원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국 전복 가두리 양식장의 97%는 전남에 자리 잡고 있으며 완도에 약 70%가 있다.
평화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완도읍 망남리를 찾아 전복 양식 어민들을 만나 피해 상황을 듣고 인근 양식 시설을 살펴봤다.
정 대표는 "융자금 상환 연장과 이자 탕감, 전복 먹이인 다시마 역시 피해 대상으로 산정해야 한다는 어민들의 합리적인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영 "태풍 피해 완도 양식장,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원"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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