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바다거북, 제주바다 방류해 되살린다

입력 2018-08-29 06:00   수정 2018-08-29 14:20

멸종위기 바다거북, 제주바다 방류해 되살린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해양수산부는 29일 국제적 멸종위기종 회복을 위해 바다거북 13마리를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바다거북은 바다에서 구조돼 치료한 개체 3마리, 인공부화한 개체 5마리, 생태연구용으로 해외에서 반입한 개체 5마리 등 13마리다.
세계자연보전연맹에 따르면 전 세계에 서식하는 바다거북 7종 모두 연안개발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국제사회도 바다거북 보호를 위해 현황조사와 인공부화, 방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수부 역시 2012년부터 우리 바다에 나타나는 바다거북 4종(푸른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장수거북)을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해 포획과 유통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국내 최초로 푸른바다거북의 인공부화에 성공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제주 바다에 인공부화한 바다거북 80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은 2007년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바다거북의 산란이 확인된 곳으로, 주변에 어업용 그물이 적고 먹이가 풍부하며 태평양으로 이동이 쉬워 어린 개체들의 생존에 적합한 곳으로 평가된다.
해수부는 이번에 방류되는 개체 중 일부에 추적정치 또는 개체 인식표를 부착해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이를 바다거북 보전을 위한 생태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춘 장관은 "국내 산란지 회복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곳에서 바다거북을 방류하게 됐다"며 "이번에 방류하는 거북들이 다시 제주바다로 돌아와 산란하는 광경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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