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허위입원해 요양급여를 타낸 속칭 '나이롱' 환자와 이를 도운 의사·브로커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허위 입원 환자를 유치해 요양급여비 빼돌린 한의사 4명, 환자 96명, 브로커 2명 등 10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한방병원 한의사 은모(61)씨 등 4명은 진료기록부를 거짓 기재하는 수법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요양급여 7천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문모(33)씨 등 환자 96명은 입원 첫날만 병원을 방문해 간단한 엑스레이검사, 피검사 등만 하고 집으로 돌아가 일상생활을 하고 퇴원 일에 맞추어 병원을 다시 나와 입·퇴원확인서를 발급받아 총 1억7천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브로커 안모(54)씨 등 2명은 허위 입원한 환자들을 은씨가 운영한 한방병원에 소개하고, 소개비 명목으로 환자가 병원에 계산한 입원비의 10%를 챙겼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보험범죄 전담반을 두고 사무장병원, 허위 과다입원, 고의 교통사고이용 보험사기 등 모든 보험범죄에 대해 연중 단속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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