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경기도 평택 브레인시티 내 성균관대학 유치가 백지화되면서 지역 의원·시민단체·시민들의 특별감사 및 담당 공무원 징계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평택시 갑·을 지역위원회 소속 시·도의원 15명은 27일 오전 평택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균관대학교의 브레인시티 참여 철회 결정 과정에 대한 특별감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2017년 7월 평택시의회가 '브레인시티 지분구조변경'에 대해 감사원 감사 청구를 발의했고, 해당 지역 주민도 감사를 청구하는 등 문제점을 지적해 왔으나 결국 이런 사태가 초래됐다고 비난했다.
앞서 평택시의회는 지난 24일 브레인시티 담당 공무원을 참석시킨 가운데 연 '성대 브레인시티 포기' 관련 간담회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특별감사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일부 시민은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평택시 공무원 무능력행정 조치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청원에는 사흘간 2천848명이 동참했다.
브레인시티 해체추진위원회 소속 신상례 씨는 "성균관대학교의 투자 철회로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명분을 잃은 만큼 사업 전면 재검토와 평택시에 대한 특별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브레인시티 내 성균관대 캠퍼스 유치 백지화에 따른 지역 내 후폭풍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010년 시작한 평택 브레인시티 조성 사업은 평택시 도일동 일대 482만4천912㎡에 성균관대 평택캠퍼스와 산업단지,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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