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죽기 살기 단일팀…중국 제치느라 골인 후 구토하며 눈물바다

입력 2018-08-27 17:25  

[아시안게임] 죽기 살기 단일팀…중국 제치느라 골인 후 구토하며 눈물바다



(팔렘방=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금 선수들 상태가 말이 아닙니다. 남은 250m 구간에 온 힘을 다 쏟아붓느라 선수들이 끝나고 구토하고 울고 하느라…."
대한카누연맹 관계자가 남북 카누 남자 용선 1,000m에 출전했던 남자 선수들의 결승선 통과 후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27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남자 1,000m 경기에서 단일팀은 4분 36초 459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땄다.
25일과 26일에 차례로 열린 200m와 500m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남자 단일팀은 이날 마지막 레이스에서 그토록 바라던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단일팀은 750m 구간까지 4위로 처져 메달 획득이 물거품이 되는 듯했다.
500m 구간까지 3위로 달렸으나 750m를 통과할 때는 선두 대만과는 4.87초 차로 벌어졌고 3위 중국과도 0.31초 차로 처지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남북 선수들은 마지막 남은 250m 구간에 그야말로 전력을 다 쏟아부었고 결과는 우리가 4분 36초 459, 중국은 4분 37초 271로 불과 0.7초 차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다.
단일팀과 중국의 격차는 최종 0.76초 정도로 단일팀은 250m 구간에서 무려 1초를 더 빨리 달린 셈이다.
1초 미만에서 순위가 갈리는 용선에서 1초를 뒤집은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대한카누연맹 관계자는 "선수들이 거의 탈진하다시피 구역질을 하고, 또 응원하러 온 여자 단일팀 선수들은 함께 울고 지금 선수단 분위기는 그런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북 카누 단일팀은 여자 500m에서 금메달, 여자 250m와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사상 단일팀 첫 메달의 위업을 달성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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