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경기도 평택시는 27일 서해안 인근에 사는 70대 노인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최근 병원에서 사망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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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안중 보건지소는 이날 지난 16일 고열로 A종합병원에 입원했다가 최근 사망한 77세 노인의 혈액에서 비브리오패혈증 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보건지소는 역학 조사결과 감염 경로를 밝혀내지 못한 가운데 평소 간 기능이 좋지 않았던 사망자가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어 비브리오패혈증 균에 감염된 것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치사율 50%의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주로 온도가 높아지는 5∼10월에 발생하며, 감염될 경우 오한 및 발열 증상에 설사·복통·구토·피부병변 등이 동반된다.
안중 보건지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 중독자 등 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에서 치사율이 높다"며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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