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현대회화서 느끼는 탈속의 평화

입력 2018-08-2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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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현대회화서 느끼는 탈속의 평화
한세예스24문화재단, 9월 12∼18일 인사아트센터서 회화 50점 전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미얀마(옛 이름 버마)는 아직 우리에게 낯선 나라다.
인권운동가로서 명성을 잃어가는 아웅 산 수 치, 큰 희생을 낳은 아웅 산 폭탄테러 정도가 미얀마를 기억하는 열쇳말이다.
다음 달 12∼18일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미소의 땅 미얀마, 관계의 미학을 키우다'는 미얀마에도 다채로운 현대미술이 있음을 알려주는 전시다.
국제문화교류전을 통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세안 문화예술을 꾸준히 국내에 소개해온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전시를 마련했다.
민웨웅, 산민, 뤼민, 틴윈, 아웅민, 모아똔, 모뇨, 틴아이아웅 등 미얀마의 유명 현대미술가 8명이 회화 50점을 선보인다.
출품작 민웨웅 '사원으로 가는 길', 튄윈 '창을 든 나가인'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인물과 풍경을 차분하고 따뜻하게 담아낸 회화가 많다.
전시를 기획한 심상용 동덕여대 교수는 27일 "미얀마 현대미술은 전통회화, 사실주의, 인상적 해석, 모더니즘적 접근이 공존하고 각각의 비전과 태도, 형식이 융합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생동감있게 탐색한다"고 설명했다.
심 교수는 "무의식적인 노예상태가 지배하는 세계에 사는 우리에게 미얀마 현대 회화는 탈속의 평화를 느끼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전시와 연계해 '미얀마 사회와 현대미술: 미얀마 현대미술과 그 행간에서 읽어야 할 것들'이라는 제목의 세미나, 전통 인형극, 음악공연 등이 열린다.
전시 문의 ☎ 02-3779-0900.
ai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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