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남동부 지역에서 27일(현지시간) 관광버스가 추락하고 충돌하는 사고가 잇달아 일어나 50명 가까운 사상자를 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 아우투 파라나이바 지역과 주도(州都)인 벨루 오리존치 인근 고속도로에서 몇 시간 차이를 두고 관광버스 2대의 추락·충돌 사고가 발생해 최소한 8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했다.
경찰과 소방대는 현장에서 수색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사망자와 부상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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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사고 버스는 상파울루를 떠나 북동부 세아라 주로 가는 중이었으며, 미나스 제라이스 주 크루제이루 다 포르탈레자 시에서 가까운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강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목격자들은 "고속버스가 갑자기 방향을 잃은 채 도로를 벗어났으며 운전사가 급제동하며 방향을 바꾸려 했으나 추락을 막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 곤살루 두 히우 아바이슈 시 인근 고속도로에서는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 4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이 사고로 고속도로 통행이 5시간가량 중단됐다.
경찰은 부상자 가운데 상태가 위중한 환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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