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신라시대에 창건돼 고려시대에 융성했던 폐사지 강원 원주 흥법사지에서 통일신라시대 금동여래입상이 출토됐다.
원주시와 강원문화재연구소는 원주시 지정면 흥법사지(강원도 문화재 자료 제45호) 발굴조사에서 금동여래입상과 건물지 3동, 석축 등이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발굴조사 결과 건물지 1은 남북 길이 17m, 동서 길이 16m의 방형에 가까운 건물지로 성격은 금당지로 추정된다.
건물지 2(회랑)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시대 금동여래입상은 높이 약 7cm의 소형으로, 대좌 위에 불상이 놓여 있으며 향후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주조기법과 도금방법 등을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흥법사지에는 보물 제463호 진공대사 탑비와 제464호 흥법사지 삼층석탑이 있다.
그동안 흥법사지 학술조사는 진공대사 탑비와 삼층석탑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2015년부터 흥법사지를 중심으로 학술조사가 진행됐다.
흥법사지는 남한강 수계에 있는 사적 제168호 거돈사지, 사적 제466호 법천사지와 함께 원주의 3대 폐사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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