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문화재 보존에 '방사선 기술' 도입한다

입력 2018-08-28 10:57  

국내 문화재 보존에 '방사선 기술' 도입한다
원자력연구원-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기술개발 협약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국내 문화재 보존을 위해 첨단 방사선 기술이 도입된다.
28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는 전통 문화재 분석과 보존을 위해 원자력연구원의 방사선 기법 활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문화재에 적용할 수 있는 방사선 기술은 다양하다.
중성자 방사화 분석 기술은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에서 핵분열 반응으로 생성된 중성자를 이용해 특정한 원소의 양을 살필 수 있다.
출토 문화재 산지나 편년을 추정하는 데 유용하다.
투과력과 분해 성능이 뛰어난 중성자 성질을 이용해 문화재 내부를 들여다볼 수도 있다.


뫼스바우어 분광 기법의 경우 핵 감마선 공명 현상으로 물질 화합 물상, 전자가, 초미세 자기장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단청 안료 복원과 청자·백자 등 도자기 복원을 위한 토양과 유약 분석에 쓴다.
목재 문화재에 있는 벌레나 곰팡이를 제어하는 방사선 조사 기술, 비파괴 검사로 문화재 복원과 보존 처리를 위한 지표를 제공하는 이온빔 분석 기술도 있다.
특히 이온빔 분석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24시간 가동 중이라고 연구원 측은 전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뫼스바우어 분광기, 첨단방사선연구소 감마선 조사시설과 전자선 실증연구시설,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이온빔 가속기 등을 복합적으로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국제원자력 교육훈련센터에서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와 상호협력협약(MOA)을 할 예정이다.
하재주 원자력연구원장은 "문화재 보존 연구는 우리 연구원에서 중점을 두는 기초과학 연구 실용화 노력 중 하나"라며 "연구원 본원과 분원 내 연구 장비 연계성을 강화해 문화재 보존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앞서 국립 공주대(5월)·국민대(7월)와 원자력 기술을 이용한 문화재 보존·분석 협약을 하기도 했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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