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의 한 아파트 옥외 주차장 차량의 선루프와 앞유리가 파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최근 부산 동래구 A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2016년식 투싼 차량의 파손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차량은 A 아파트 주민 정모(29) 씨 소유로 지난 26일 낮 12시께 선루프와 앞유리가 심하게 파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정씨는 "토요일 오후 4시에 차량을 주차한 뒤 집에서 쉬다가 다음날인 일요일 점심때 주차장에 와보니 차가 엉망이 돼 있었다"고 말했다.
정씨의 진술로 미뤄 차량 파손은 지난 25일 오후 4시와 그 다음날인 26일 낮 12시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발견 당시 차량 주변에는 소주병으로 추정되는 유리병 조각이 여러 개 놓여있었다.
정씨는 누군가가 최소 2개 이상의 소주병을 자신의 차량을 향해 던진 것으로 보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정씨는 "차량 파손 부위가 두 곳인 점으로 보아 실수는 아닌 것 같다"며 "차가 이 지경이 돼 너무 속상하지만, 같은 아파트 주민이 다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CCTV 분석과 탐문조사 등을 벌여 사건의 경위를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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