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체육회, 코리아하우스서 여자농구 단일팀 합동인터뷰 추진

입력 2018-08-28 11:01   수정 2018-08-28 11:52

[아시안게임] 체육회, 코리아하우스서 여자농구 단일팀 합동인터뷰 추진



(자카르타=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대한체육회가 우리나라의 홍보관인 '팀 코리아 하우스'에서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선수들의 합동 기자회견을 추진한다.
28일 체육회에 따르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대회 종료일인 9월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에 마련한 코리아 하우스에서 단일팀 선수들의 합동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고 이를 북측에도 제안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김일국 북한 체육상에게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스위스 로잔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방식을 결정한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 때 안면을 튼 이 회장과 김 체육상은 이후 평창동계올림픽, 아시안게임을 거치며 조금씩 속내를 주고받는 사이로 발전했다.
먼저 대회를 마친 카누 남북단일팀은 27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시안게임에서 올린 성과를 자축했다.
여자농구, 조정과 함께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결성된 카누 단일팀은 여자 용선 500m에서 금메달과 25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남자 1,000m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아리랑'이 울려 퍼지고 시상식에서 한반도기가 게양되는 등 국제종합대회에서 남북단일팀 시상과 관련한 최초 사례와 진한 감동을 함께 남겼다.



이미 4강에 올라 우승을 노리는 여자농구 단일팀이 제3 구역이 아닌 코리아 하우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연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전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안게임 폐회식에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남북한 인사들과 함께 여자농구 단일팀 경기를 관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에 따라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리는 단일팀 기자회견에 동석할 가능성도 있다.
코리아 하우스는 대한민국 선수단을 지원하고 스포츠 외교를 강화하며 한국을 홍보할 목적으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처음으로 개설돼 평창동계올림픽까지 동·하계올림픽 개최지에서 태극전사의 보금자리 노릇을 해왔다.
체육회는 올해 최초로 아시안게임에서도 코리아 하우스를 개관했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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