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설계약 2년연속 감소…해외는 5년 연속 내리막

입력 2018-08-28 12:00  

작년 건설계약 2년연속 감소…해외는 5년 연속 내리막
아시아 지역 인프라 공사 끝나 계약액 감소
건설공사액은 11.5% 증가…해외 공사액은 29.1% ↓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수주가 부진하면서 작년 건설계약액수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공사실적 부문)'를 보면 작년 건설업계 총 계약액은 267조원으로 2016년 274조원보다 2.5% 줄었다.
총 계약액은 2015년 286조원을 기록하고서 2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계약액 감소는 해외에서 두드러졌다. 작년 해외 건설계약액은 26조원으로 전년보다 5조원(16%) 감소했다.
해외 건설계약액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내리 5년 연속 전년보다 감소하는 양상이다.
해외 건설계약액은 아시아(-38.2%), 아프리카(-60.3%)에서 줄었고, 중동(32.5%)은 늘었다.
박원란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아시아 지역 도로·지하철 등 인프라 공사가 완료되면서 계약액이 줄었다"며 "중동 계약액은 2016년이 워낙 좋지 않아 기저 효과로 증가했을 뿐, 2015년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해외 건설계약액 공사종류별 구성비는 산업설비 69.4%, 토목 21.2%, 건축 9.4% 순이었다. 전년보다 감소한 분야는 건축(-3조원), 토목(-2조원)이었다.
작년엔 국내 건설계약액도 241조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조원(0.7%)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16조원으로 1년 전보다 2조원 줄었고, 수도권 이외 지역은 125조원으로 3천억원 감소했다.
공사종류별로 보면 건축부문 76.6%, 토목 14.9%, 산업설비 6.5%, 조경 1.8% 순이었다. 전년보다는 산업설비(3조원), 조경(100억원)은 증가했지만 건축부문(-4조원), 토목부문(-1조원)은 줄었다.


건설업계 총 건설공사액(기성액)은 291조원으로 1년 전보다 4.9% 증가했다.
국내 건설공사액은 259조원으로 11.5% 증가했지만, 해외 건설공사액은 32조원으로 29.1% 줄었다.
국내공사액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21조원으로 16.6% 증가했고, 이외 지역은 138조원으로 7.4% 늘었다.
국내 건설공사액을 공사종류별로 보면 건축부문이 74.9%, 토목 15.4%, 산업설비 7.3%, 조경 2.4% 순이었다. 건축(28조원), 조경(7천억원)에서 늘었지만 산업설비(-5천억원), 토목(-2조원)에서 줄었다.
해외공사액은 중동(-35.6%), 아시아(-15.6%) 등에서 모두 줄었다.
해외공사액을 공사종류별로 보면 산업설비 64.8%, 토목 21.4%, 건축 13.7% 순이었다.
작년 건설업 기업체 수는 7만2천376개로 1년 전보다 2천868개(4.1%) 증가했다.
상위 100대 기업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체 건설계약액 중 상위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46.6%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건설공사액 상위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31.2%로 3%포인트 낮아졌다.
2vs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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