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조선족 어린이들의 우리말과 노래 경연장인 '제14회 홈타민컵 중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축제'가 오는 9월 15∼16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열린다.
문예활동을 통해 민족 정체성을 함양하는 대회로 흑룡강조선어방송국·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가 주최하며 한국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사장 강덕영)이 후원한다.
올해 대회는 한국어 글짓기·이야기(동화 구연)·노래·피아노 네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중국 각지에서 열린 예선에서 1천여 명이 참가했으며 부문별 예선을 통과한 60여 명이 결선에서 경연을 펼친다.
글짓기와 이야기 부문 결선은 흑룡강조선어방송국, 노래·피아노는 하얼빈음악홀에서 각각 치러진다. 시상식은 16일 조선족 제1중학교에서 열리며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도 수여한다.
흑용강조선어방송국 관계자는 28일 "우리말과 글을 장려해 민족혼을 지키려고 시작한 대회"라며 "조선족 전통 거주지인 동북 3성뿐만 아니라 베이징·상하이·칭다오 등 중국 각지에서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한국어 경연잔치"라고 소개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대표 영양제인 '홈타민'의 이름을 딴 이 행사를 2002년부터 단독 후원했으며, 2009년부터는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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