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우 대통령 "작은 섬부터 기후변화 대응 이뤄가야"

입력 2018-08-28 11:58  

팔라우 대통령 "작은 섬부터 기후변화 대응 이뤄가야"
국제 녹색 섬 서밋 포럼 기조연설…섬 지역 네트워크 중요성 강조

(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토미 레멩게사우 팔라우 대통령은 28일 "잠재력 있고, 효과적으로 큰 변화를 이뤄낼 수 있는 작은 섬 지역이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자원 보존을 위한 변화의 인큐베이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멩게사우 대통령은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국제 녹색 섬 서밋 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는 이번 포럼에 참석한 하와이, 오키나와, 하이난, 제주와 같은 작은 섬 지역이나 공동체, 마을 커뮤니티에서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팔라우는 기후변화 목표 달성을 위해 2025년까지 에너지의 45%는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화석연료 의존을 줄일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민간부문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국가적 접근을 통해 대체에너지를 구현하는 최초의 섬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2009년 세계 최초로 해양영토를 상어보호구역으로 지정했고, 2015년에는 독점적 경제수역의 80%를 산업용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했으며, 조만간 법 제·개정을 통해 전 세계 바다에 악영향을 미치는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섬 지역은 탁월한 입지 조건으로 이미 잘 성장하고 있다. 어떻게 성장할지가 아니라 어떻게 성장을 관리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지리적 위치나 인구, 규모로 볼 때 외부 충격에 매우 취약한 섬 지역 국가들이 지속 가능한 관광, 기후변화 등의 공통과제에 대해 집단적 투쟁을 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해 도서 국가나 섬 지역 간에 더욱 강화된 상호협력과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팔라우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다. 레멩게사우 대통령은 팔라우 국립해양보호구역법 시행을 위한 노력을 선도해왔다. 팔라우국립해양보호구역은 팔라우 영해의 80%를 차지하며 세계에서 6번째로 큰 국립해양 보호구역이다.
그는 '회복력 증진과 지속가능한 섬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의체로, 전 세계 31개 섬의 회원으로 구성된 GLISPA(Global Island Partnership) 수장을 맡고 있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