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의 별세소식에 베트남 지도부가 잇달아 조전을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고 일간 베트남뉴스 등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응우엔 티 낌 응언 국회의장이 전날 매케인 유족과 미국 상원 지도부에게 조전을 보냈다.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매케인 유족에게 조전을 보내고 주베트남 미국대사관을 직접 방문해 고인을 추모하는 조의록에 서명했다.
이 밖에도 부 반 땀 농업농촌개발부 차관 등 베트남 정부 고위 관료와 일반인들이 조의록에 추모글을 남기기 위해 미국대사관을 잇달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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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매케인 상원의원 가족과 미국 의회에 깊은 조의를 표한다"면서 "우리는 지난 수십 년간 미국과 베트남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보여준 매케인 상원의원의 노력을 소중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베트남통신(VNA)은 "매케인은 베트남전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 정상화와 포괄적 동반자 관계 형성에 크게 이바지한 개척자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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