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김해신공항을 놓고 부산·울산·경남지역 대응 방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김해지역 신공항 대책민관협의회가 28일 오전 11시 김해시청 앞에서 '김해신공항 피해대책 보고회'를 열었다.
김해시의회 신공항특별위원회와 김해신공항 건설반대 대책위원회, 김해신공항 백지화 시민대책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김해신공항 대책민관협의회가 이날 연 보고회에는 신공항 소음 피해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시의회 신공항특위위원장을 역임했던 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장은 "우리는 잘못된 국책사업으로 엄청난 재정부담을 안고 있는 부산-김해 경전철을 보고 있는데 또다시 김해신공항이란 잘못된 국책사업을 진행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광희 시의회 신공항특위위원장은 "국토부 장관이 2번씩이나 시의회 특위의 면담을 무시했다"며 "대통령 면담을 통해서라도 국토부 장관을 자르라고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신공항 건설 때 장애물이 될 산을 절취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던 프랑스 파리항공관리공단(ADPi) 용역은 항공법 위반"이라며 "앞으로 용역회사와 국토부 관계자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의회 측은 이날 그동안 활동해온 부·울·경 태스크포스 검토 결과 김해신공항은 관련 법을 위반했으며 현장조사도 하지 않은 채 용역을 진행한 김해신공항 안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대선공약 이행 차원에서 24시간 안전한 관문 공항 건설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해신공항 백지화시민대책위원회 박영태 집행위원장은 "오늘은 부·울·경 신공항 테스크포스에서 논의하고 검토한 결과를 시민들에 보고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소음과 안전 문제가 보장되지 않는 신공항을 백지화하는 운동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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