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기도 소비자심리지수 또 하락…경기전망 '부정적'

입력 2018-08-28 13:43   수정 2018-08-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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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기도 소비자심리지수 또 하락…경기전망 '부정적'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지역의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에 이어 또 하락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8일 발표한 '2018년 8월 경기지역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3으로, 전월 대비 3.2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낙관적임을, 100 미만이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올 2∼4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 기대감이 커지면서 5월 상승으로 전환했으나, 6월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5개 지표가 전월보다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상황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1로 전월 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2017년 3월(9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과 같은 97을 나타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1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봉급생활자(106)는 전월과 동일했으나 자영업자가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한 영향이 컸다.
소비지출전망CSI도 여행비(-3포인트)·의류비(-1포인트)·외식비(-1포인트) 등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06을 나타냈다.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은 매우 어두운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73과 83으로 전월 대비 모두 8포인트로 크게 하락했다. 두 지수 모두 3개월 연속 하락세로 보였다.
취업기회전망CSI도 고용 부진 등의 여파로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한 84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4월(8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지속, 고용지표 부진 지속, 생활물가 상승이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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