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국제녹색섬서밋 공동선언문 채택…다음 포럼 2020년 하와이서
(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 하와이, 오키나와, 하이난 등 4개 섬 지방정부는 28일 섬 지역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더그 친 하와이주 부지사, 오하마 히로시 오키나와현 환경부장, 저우쉐솽 하이난성 생태환경보호청 총공정사는 이날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국제 녹색 섬 서밋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에 따라 네 지역은 2년마다 포럼을 개최해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가입 지역을 확대해 세계 섬들의 환경자산 보전을 지향해 나간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섬 지역의 지속 가능하고 건전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섬 지역 고유의 생태시스템을 보전하기 위해 탄소 배출량 감축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별 모범 정책을 공유하고 시행한다.
지역 간 공동이익 추구를 위해 환경 관련 상호교류나 지역별 환경자산을 홍보할 수 있는 사진전 등의 공동 협력 마케팅도 추진한다.
제2회 국제 녹색 섬 서밋 포럼은 2020년 하와이에서 열기로 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 선언문은 전 세계 섬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역사적인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공동 노력이 세계 모든 섬의 환경자산과 고유의 생태시스템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로 전환해가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다짐이 실질적인 이행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와이, 오키나와, 하이난과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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