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갈취·강제추행·성폭력 피해 응답률도 상승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지역 학교폭력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쉬는 시간, 교실 안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월 1∼31일 도내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했으며 총 105만명(93.2%)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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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전체 학생의 1.5%가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1차 조사 때보다 0.5%포인트 늘었고 전국 평균인 1.3%보다도 높았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3.1%, 중학교 0.8%, 고등학교 0.4%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교생의 학교폭력 피해가 0.9%포인트 증가했다.
학교폭력 가해와 목격 역시 소폭 늘었다.
가해 응답률은 0.4%로, 목격은 3.8%로 지난해 1차 때보다 모두 0.1%포인트 증가했다.
목격 응답률이 피해·가해 응답률보다 훨씬 높아 실제 학교폭력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학교폭력 발생장소는 교실, 복도, 매점·급식실, 운동장 등 학교 안이 66.0%로, 학교 밖 34.0%보다 높았다.
특히 교실 안 학교폭력이 29.3%로 월등히 많았고 사이버 공간에서의 폭력도 6.0%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발생시간은 쉬는 시간 32.7%, 점심시간 18.9%, 하교 이후 15.1% 순으로 나타났다. 정규 수업시간(8.7%) 때 조차 학교폭력이 발생했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 34.7%, 집단따돌림 17.4%, 스토킹 12.2%, 사이버 괴롭힘 11.3% 순이었다.
금품갈취와 강제추행·성폭력도 각각 6.2%와 5.2%에 달했으며 지난해보다 0.3%포인트, 0.2%포인트 증가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매년 두 차례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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