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일본 방문소식 전해지며 내한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폴 매카트니(76)가 3년 만에 내한공연을 펼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폴 매카트니는 지난 27일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보낸 육성 메시지에서 우리말로 "안녕 코리아"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안녕하세요, 폴 매카트니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MBC FM을 듣고 있습니다. 곧 만납시다(See you soon)"라고 말했다.
배철수는 "폴 매카트니 형님이 뭘 좀 보내셨네. 바쁘신데 이런 거 안 보내셔도 되는데. 폴 매카트니 형님 목소리 좀 듣겠습니다"라며 이 메시지를 소개했다.
배철수는 또 이 목소리가 매카트니 육성이 맞다면서 "폴 매카트니 형님이 곧 아마 우리나라에서 공연하실 거예요"라고 말했다.
내한공연이 성사된다면 주최사는 라이브네이션코리아가 맡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국내외 누리꾼들 사이에선 '11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이라는 날짜와 장소까지 떠돌고 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매카트니는 오는 9월 7일 새 앨범 '이집트 스테이션'을 발매하고 월드투어에 들어간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10월 31일, 11월 1일 일본 도쿄돔과 11월 8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총 3회 공연한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관계자는 "매카트니의 일본 공연 일정이 확정되며 한국도 오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퍼진 것 같다"며 "내부적으로 공연을 맡을지 논의가 있긴 했지만, 아직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매카트니의 육성 메시지는 음반유통사가 새 앨범 프로모션을 위해 MBC '배철수의 음악캠프'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 멤버로 '예스터데이', '렛 잇 비' '헤이 주드' 등 명곡을 작곡한 매카트니는 밴드와 솔로 활동으로 10억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한 뮤지션이다.
매카트니는 지난 2015년 5월 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초청으로 첫 내한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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