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여의도·용산 개발계획 때문에 집값이 상승했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가운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경실련은 28일 '100조원 불로소득 발생시키고도 반성 없는 진희선 서울시 부시장(행정2부시장) 경질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 "당장 진 부시장을 경질하고 서울시민을 위한 주택정책 전환을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진 부시장은 전날 한 종편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여의도 용산 '통 개발'이 집값 상승의 원인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향후 개발을 다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집값 안정을 위해 박 시장이 개발 보류를 선언한 취지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정책 책임자가 이런 무책임한 인식을 가진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며 이런 관료에게서 시민을 위한 주거안정책이 나올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박 시장이 싱가포르에서 "여의도를 통으로 재개발하겠다"고 말한 이래 서울 주요 아파트가 호당 5천만원 가량 상승했으며 서울시 전체 아파트와 단독주택, 상업용지까지 고려하면 상승액이 100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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