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순천시는 CCTV통합관제센터가 길을 잃은 치매노인을 찾고 집중 호우 때 하천 범람을 사전에 발견해 재난을 예방했다고 28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CCTV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4일 오전 11시께 112상황실에서 조곡동 역전시장 인근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A(82)씨가 실종됐다는 무전을 받았다.
관제센터에서는 A씨의 인상착의를 확보하고 주변에 설치된 CCTV부터 확인에 들어갔다.
순천 시내 일대로 관제 범위를 확대한 관제센터는 오후 5시30분께 상사면 마륜리 4거리에서 배회 중인 A씨를 발견하고 112상황실에 통보했다.
경찰은 A씨를 가족에게 인계했다.
집중 호우가 내린 26일 오전 8시50분에는 주암면 용촌천이 폭우로 넘치는 것을 발견하고 재난종합상황실로 통보했다.
순천시는 용촌천에 공무원을 보내 35가구 주민 50여명을 인근 중학교에 긴급 대피시키고 양수기 등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였다.
순천시 CCTV관제센터에는 관제요원 33명과 경찰관 3명이 교대로 1천500여개의 CCTV를 모니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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