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하며 베트남 축구 역사를 다시 쓴 박항서 호가 이번에도 주머니가 두둑해질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축구 전문지 봉다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영 라디오 방송인 VOV가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포상금으로 10억 동(약 4천75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또 베트남축구협회(VFF)가 6억 동(약 2천850만원)을 내놓기로 했고, 가전업체 아산조(Asanzo)가 2만5천 달러(약 2천770만원)를 쾌척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모인 돈만 1억원이 넘는다.
베트남의 작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천385 달러(약 264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돈이다.
그러나 한국과의 준결승을 앞둔 베트남 대표팀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에 따라 포상금은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박항서 호가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에서 준결승 신화를 썼을 때는 포상금이 역대 최고인 25억여 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당시 베트남 축구대표팀에는 이외에도 자동차, TV, 스마트폰, 손목시계, 고급 휴양지 무료 이용권 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업체와 기관이 수두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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