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 총부채 1조리라(225조원) 돌파…1년만에 23%↑

입력 2018-08-2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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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정부 총부채 1조리라(225조원) 돌파…1년만에 23%↑
재무부, 7월말 기준 발표…부채 급증, 리라화 약세 탓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최근 통화가치 폭락으로 금융위기 '진원'으로 거론되는 터키의 정부 부채가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 재무부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터키 정부 총부채가 1조리라를 돌파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당시 환율 기준으로 이는 2천30억달러(약 225조원)에 해당한다.
정부 채권 계정은 180억3천만리라(약 23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정부 총부채는 1년 전 같은 시기에 견줘 23.5% 늘어난 규모다.
정부 총부채 급증은 1년 새 리라달러환율이 3.51리라에서 4.91리라로 오르며 리라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분석했다.
총부채 1조리라 가운데 57%는 리라화 빚이며 나머지는 외화 표시 부채로 구성됐다.
리라화는 이달 들어 미국과 갈등이 심화하며 폭락을 겪기 전에도 1년간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막대한 경상수지적자와 대외 부채는 리라화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작년 말 기준 정부 총부채는 8천765억리라(약 2천276억달러)로 1년 전의 7천600억리라(약 2천171억달러)에 비해 15% 증가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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