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대교 구름·노을카페, '이마트24 문화 라운지'로 탈바꿈

입력 2018-08-29 09:15  

동작대교 구름·노을카페, '이마트24 문화 라운지'로 탈바꿈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다양한 형태의 이색점포를 시도하고 있는 신세계 계열 편의점 이마트24가 이번엔 한강 동작대교 위에 라운지 형태의 편의점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동작대교 상류와 하류 쪽에 각각 자리 잡은 동작 구름·노을 카페를 '문화가 있는 라운지'로 조성해 오는 31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카페는 1∼5층으로 약 175㎡(53평) 규모다. 영업시간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다.
동작 구름·노을카페 1∼2층에는 휴게공간(카페존)과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들어주는 편의점 매장이 들어섰다.
3∼4층은 책을 읽을 수 있는 '별마루 라운지'와 주제별로 책을 추천해주는 '문학동네 북큐레이션' 서점으로 꾸며졌다.
5층의 루프탑은 한강 다리 위 가장 높은 곳에서 한강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 들어선 이마트24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 가짓수는 일반 매장의 5분의 1 수준인 600여 종이다. 라운지 콘셉트에 맞게 케이크, 푸딩, 마카롱 등 디저트 상품군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차별화 메뉴로 데블스도어 수제맥주(페일 에일, 헬리스) 2종을 각 8천원에, 하이네켄을 7천원에 판매한다. 수제 맥주에 곁들일 음식으로 짬뽕 육즙만두, 소시지 등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이곳에서 북콘서트와 바리스타 수업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작 구름·노을 카페는 서울시가 2009년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한강 조망권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전망쉼터다. 그러나 오픈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방문객이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마트24는 이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손잡고 이곳을 차별화된 콘셉트의 문화공간으로 재단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7월 기존 '이마트 위드미'에서 '이마트24'로 브랜드를 교체한 이후 점포 수가 빠르게 증가해 이날 현재 3천386개에 달한다.
이마트24는 그동안 매장에서 직접 밥을 지어주는 점포(스타필드 코엑스몰점),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점포(예술의전당점), 루프탑에서 남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점포(충무로점), 바리스타가 원두커피를 만들어주는 점포(해방촌점) 등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선보여왔다.
이마트24 김성영 대표이사는 "이마트24 동작 구름·노을카페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저녁이 있는 삶'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시킬 특화형 점포"라며 "앞으로 상품·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맞춤형 점포를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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