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 1년새 16만명 줄어…다문화학생은 11.7%↑

입력 2018-08-29 12:00   수정 2018-08-29 13:03

초·중·고교생 1년새 16만명 줄어…다문화학생은 11.7%↑
관리직 교원 중 여성 비율 50% 넘어서…대학 외국인 유학생 증가세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출생아 수가 계속 감소하면서 지난 한 해 초·중·고교생이 16만명가량 줄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전국 2만여개 유·초·중·고교와 대학의 학생·교원 현황을 조사한 '2018년 교육기본통계'를 29일 발표했다.
올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학생 수는 630만9천723명으로 전년(646만8천629명) 대비 15만8천906명(2.5%) 줄었다.
특히 고등학생은 7.9%(13만1천123명), 중학생은 3.4%(4만7천46명) 줄어 감소 폭이 컸다. 초등학생 수만 1.4%(3만7천158명)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주로 2011년생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2011년은 2010년 백호랑이띠 해와 2012년 흑룡해 사이에 끼어 있어 출생아 수가 다소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초·중·고교 다문화 학생은 12만2천212명(전체 학생의 2.2%)으로 전년 대비 1만2천825명(11.7%↑) 늘었다.
다문화 초등학생은 한 해 사이 12.4%(1만294명), 다문화 중학생은 13.3%(2천123명) 증가했다.
학생은 줄었지만 학교와 교원은 늘었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수는 2만967곳으로 전년보다 29곳(0.1%) 증가했다.
유·초·중·고교 교원은 49만6천263명으로 전년 대비 4천76명(0.8%) 늘었는데 유치원 교원이 2.0%(1천84명), 초등학교 교원이 1.3%(2천326명), 중학교 교원이 0.7%(776명) 증가했다. 고등학교 교원은 0.4%(527명) 감소했다.

전체 유·초·중·고교 교감(원감) 이상 관리직 가운데 여성 비율은 50.9%(1만4천742명)로 전년 대비 1.5%포인트(448명) 상승하며 50% 선을 넘었다.
특히 유치원은 여성 관리직 교원 비율이 94.8%에 달했고, 초등학교의 여성 관리직 교원 비율도 52.3%를 기록했다.
학생 수가 줄면서 교원(정규·기간제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12.3명, 초등학교 14.5명, 중학교 12.1명, 고등학교 11.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유치원은 0.6명, 중학교는 0.6명, 고등학교는 0.9명 줄었고, 초등학교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다.
수업 담당 교사로 한정할 경우 교원 1인당 학생은 유치원이 13.9명, 초등학교가 16.5명, 중학교가 13.4명, 고등학교가 12.3명이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이 17.9명, 초등학교가 22.3명, 중학교가 25.7명, 고등학교가 26.2명으로 한 해 사이 유치원은 1.1명, 중학교는 0.7명, 고등학교는 2.0명 감소했다.
2018년 고교 졸업자 가운데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39만4천954명으로 전년 대비 6천969명(1.7%) 줄었지만, 진학률은 69.7%로 0.8%포인트 높아졌다.
대학 재적 학생은 337만8천393명으로 전년 대비 5만8천916명(1.7%) 줄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에 비해 외국인 유학생은 14만2천205명으로 1만8천347명(14.8%) 급증했다.
전체 대학 교원 수는 15만161명으로 전년 대비 2천525명(1.7%) 늘었다.
다만, 전임교원은 9만288명으로 614명(0.7%) 줄었고, 비전임교원은 5만9천873명으로 3천139명(5.5%) 증가했다.
cin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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