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부터 접수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서울 송파 헬리오시티 1천401호와 개포 래미안 블레스티지 112호 등 20개 지구에서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는 행복주택 7천818호에 대한 입주자 모집이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물량 3만5천호 중 전국 20곳 7천818호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오는 30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앞서 3월 1만4천호, 6월 1만호에 대해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해 이번이 세번째다.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송파구 가락 시영을 재건축한 헬리오시티 1천401호, 개포 주공 재건축인 래미안 블레스티지 112호 등 서울을 비롯해 시흥, 성남, 화성 등 수도권 16곳 6천251호와 광주, 아산, 완주 등 비수도권 4곳 1천567호다.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돼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거주할 수 있다.
특히 서울 강남권의 경우 시세가 워낙 높아 행복주택은 거의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공급되고 있다.
헬리오시티에 공급되는 전용면적 39㎡는 보증금 8천400만원에 월임대료는 30만원, 59㎡는 1억5천만원에 53만원 수준이다.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경우 49㎡는 1억6천만원에 60만원, 59㎡는 1억8천만원에 70만원이다.
서울 신정3에 공급되는 전용면적 26㎡는 3천800만원에 15만원 수준이다.
정부는 임대 보증금을 마련하는 것이 부담되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버팀목 대출을 운영하고 있어 최대 보증금의 80%까지 낮은 이율(1.2∼2.7%)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행복주택은 작년 11월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만 19∼39세의 청년과 혼인 7년 이내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급된다.
당초 해당 지역에 근거지(대학교, 소득지 등)가 있어야 청약할 수 있었으나 올해 3월부터는 순위제를 신설해 청약 가능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강남권에 공급되는 행복주택은 경쟁률이 100대 1을 훌쩍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좋다.
앞서 3월 공급된 서초구 선포레 빌라(14호)의 경쟁률은 197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접수기간은 서울주택도시공사(서울지역)의 경우 9월 10∼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서울, 양평·가평·파주·성남 외 지역)는 9월 12∼18일, 경기도시공사(양평·가평·파주·성남)는 9월 5∼14일이다.
이들 기관의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으로 접수할 수 있고 입주는 내년 1월부터 지구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마이홈포털(www.myhome.go.kr)이나 마이홈 전화상담실(☎ 1600-1004)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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