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순회 콘서트 수록, 예약분만 100만매 돌파…일본 최고 기록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내달 은퇴하는 일본 가수 아무로 나미에(安室奈美?. 41)의 콘서트 장면을 수록한 DVD 판매가 28일 시작된 가운데 예약 판매분만 100만매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아무로 나미에는 1년전 올해 9월16일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후 일본 전국의 돔구장 등을 돌면서 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발매된 DVD와 블루레이디스크는 전국 순회콘서트 장면을 수록한 것으로 6월 도쿄돔에서 열린 콘서트와 작년 9월 출신지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콘서트 등이 수록됐다.
NHK에 따르면 DVD 공식 발매일은 29일이지만 일부 점포가 28일 판매를 시작했다. 아무로의 DVD와 블루레이디스크는 사전 예약분이 이미 100만 매를 돌파했다. 음악 소프트 등 엔터테인먼트 매체인 오리콘에 따르면 예약분이 모두 팔릴 경우 음악 영상작품으로는 일본 국내 사상 최고 기록이 된다.
일본 음악계는 최근 인터넷 다운로드나 동영상 사이트 등의 영향으로 DVD 등의 판매가 저조한 가운데 예약분만으로 100만 매를 넘는 '밀리언셀러'가 나온 게 놀랍다며 "역시 아무로"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음악평론가인 도미사쓰 잇세이(富澤一誠)는 예약판매분만 100만 매를 넘어선 데 대해 "요컨대 특별하다는 이야기"라면서 "아무로가 전성기에 은퇴하면서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순회공연을 했다는 게 특별하다"고 말했다.
1992년 걸그룹 슈퍼몽키즈로 데뷔한 아무로는 1995년 솔로로 전향한 뒤 톱스타 반열에 올랐고, 2000년대까지 일본 소녀들 사이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민 가수로 불렸다. 25년간 가수로 활동하면서 데뷔곡 '미스터 유에스에이'를 비롯해, '캔 유 셀러브레이트'(CAN YOU CELEBRATE?), '러브 스토리'(LOVE STORY)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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