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4호기 격납건물 구멍 22곳 발견…3호기도 점검

입력 2018-08-29 14:39  

한빛 4호기 격납건물 구멍 22곳 발견…3호기도 점검
한빛원전 6기 중 4기 점검·정비 중


(영광=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한빛원전 4호기 원자로 격납건물의 방사능 유출 방지용 내부철판(CLP)에서 다수의 공극(구멍)이 추가로 발견됐다.
29일 한빛원전에 따르면 21∼25일 점검 결과 한빛 4호기 격납건물 내부철판에서 공극 14곳이 발견됐다.
공극 깊이는 11곳은 8cm 이하, 나머지 3개는 21∼30㎝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극 발견 등으로 지난해 5월부터 가동을 중단하고 점검에 들어간 한빛 4호기에서는 지난해 11월 공극 2곳, 지난 5월 공극 6곳이 차례로 발견됐다. 현재까지 발견된 공극은 22곳에 이른다.
원전 측은 철판을 타격해 소리로 '의심 부위'를 먼저 확인하고 이 부위를 차례로 정밀 점검하고 있다.
현재까지 철판 절반가량을 점검한 만큼 나머지 철판을 추가 조사하면 공극이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원전 측은 지난 5월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가동을 멈춘 한빛 3호기 내부철판도 점검할 계획이다.
4호기와 같은 시기에 같은 공법으로 만들어진 3호기에서도 공극 등이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당초 한빛 3호기는 8월 중 정비를 마치고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철판 점검으로 인해 가동이 또다시 미뤄지게 됐다.
현재 한빛 6기 가운데 절반인 4기(1∼4호기)가 정비·점검을 위해 가동을 멈추고 있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공극에 대한 보강 작업, 안전 점검을 최대한 빠른 시기에 마무리하고 주민, 규제기관과 협의해 가동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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