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법원 직원 "박보영 전 대법관 소통 원활 기대"

입력 2018-08-29 15:50  

여수시법원 직원 "박보영 전 대법관 소통 원활 기대"
9월 1일 발령 소식에 사무실 정리 등 '분주'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판사님이 법원에 상주하면 사건 당사자들과 얘기를 충분히 나눌 수 있어 소통이 원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29일 오후 전남 여수시법원에서 만난 한 직원은 박보영(57) 전 대법관이 9월 1일부터 여수시법원 판사로 일하게 된 것과 관련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익요원을 포함해 6명이 근무하는 여수시법원은 새 판사가 쓸 사무실을 정리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순천지원 직원까지 파견을 나와 판사실 집기를 정리하는 등 박 전 대법관을 맞을 준비에 나섰다.
박 전 대법관이 쓸 사무실은 가로 3m, 세로 8m 크기로 책상과 회의를 할 수 있는 소파가 있다.

직원들은 박 전 대법관과 가깝게 근무할 수 있어 자못 기대하는 분위기다.
여수시법원은 협의이혼이나 3천만원 이하 가압류 사건 등 소액심판사건을 다루는 곳이다.
올해 2월 상주법원이 폐지되고 순천지원에서 판사가 한 달에 두 번 정도 출장을 나와 판결을 했다.
박 전 대법관은 여수에서 상주하기로 해 재판이 자주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법원 관계자는 "전에는 재판이 한 달에 2번 정도 열렸는데 판사님이 상주하면 아무래도 재판이 자주 열려 민원인 입장에서 편할 수 있다"며 "청사가 순천지원 등에 비해 열악하지만, 일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건 특성상 법률적 도움 없이 소송을 하는 당사자들이 많은데 판사의 발언을 이해 못 할 때가 많았다"며 "판사님이 상주하면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을 수 있어 소통이 원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월 2일 퇴임한 박 전 대법관은 변호사 개업 대신 사법연수원과 한양대에서 사법연수원생과 학생들을 가르쳤다.
지난 6월 재판업무 복귀를 희망하며 법원행정처에 법관 지원서를 제출했다.
minu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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