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직 의원단·워싱턴타임스 대표단 만나서도 "한반도 평화 큰 흐름 확실" 강조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29일 국회에서 미국 전직 의원단과 워싱턴타임스 대표단을 접견했다.
문 의장은 '황하가 만 번을 꺾여 흘러도 결국 동쪽으로 흘러간다'는 뜻의 만절필동(萬折必東)이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북미회담으로 평화의 큰 물꼬가 터졌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이 다소 복잡해져도 결과적으로 한반도 평화라는 큰 흐름으로 가는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1년 전까지만 해도 한반도 전쟁 촉발 직전까지 갔던 것을 생각하면 경천동지할 만한 변화"라며 "이 과정에 북미회담을 이끈 미국의 역할이 컸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동맹 관계를 변함없는 신뢰를 갖고 굳건히 강화하는 일"이라며 "오늘 오신 분들께서 한미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앞장서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부탁했다.
전직 의원단 일원으로 국회를 방문한 조지프 디트라니 전 미국 6자회담 차석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재 북한이 미국에 종전선언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선행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서로 합의점을 못 찾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문 의장에게 질문했다.
이에 문 의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는 변함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 미국 양쪽의 신뢰를 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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