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캐나다 협상 주시 혼조 출발

입력 2018-08-29 23:02   수정 2018-10-08 17:39

뉴욕증시, 미·캐나다 협상 주시 혼조 출발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9일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48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4포인트(0.05%) 하락한 26,050.9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9포인트(0.08%) 상승한 2,899.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28포인트(0.30%) 오른 8,054.32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잠정치 등 경제지표와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상황을 주시했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속보치보다 상향 조정되는 등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미 상무부는 2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은 4.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3분기 4.9% 성장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 증가율이 속보치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민간 투자 증가율이 큰 폭 상향 조정되면서 성장률이 올라갔다.
전일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2000년 10월 이후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성장률도 상향 조정되면서 미 경기 낙관론이 강화됐다.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기대가 유지되는 중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전일부터 나프타 재협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은 전일 멕시코의 어려운 양보가 세 나라가 생산적인 논의를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긍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다만 미국의 캐나다와 합의 불발 시 멕시코와의 양자 협정을 강행할 것이란 위협을 내놓는 등 긴장감도 감돈다.
최근 주가가 큰 폭 오른 가운데, 협상 결과를 주시하면서 시장의 관망심리도 다소 짙어졌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판으로 약세를 보였던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 기술주가 다시 강세를 보이는 점은 기술주 중심으로 시장에 활력을 줬다.
알파벳 주가는 모건스탠리의 목표 주가 상향 등에 힘입어 장초반 0.8% 올랐다. 아마존도 모건스탠리의 목표 주가 상향 영향으로 1% 상승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는 스포츠용품 판매 체인 딕스 스포팅 구즈 주가가 2분기 매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9.5% 하락했다.
이날은 개장전 발표된 2분기 성장률 잠정치 외에 개장 이후에 7월 잠정주택판매 지표가 나온다. 성장률이 호조를 보였지만, 최근 주택지표가 부진한 추세라 시장의 경계심은 유지되는 중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무역긴장이 완화하는 가운데 경제지표도 증시에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부대표는 "이날 성장률 지표는 시장이 지정학적 요인의 소음이 아닌 경제 펀더멘털에 집중하도록 할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경제 성장 사이클의 막바지에 있다고 주장하지만, 현재로서는 명확하게 연료가 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재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3%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7% 상승한 69.06달러에, 브렌트유는 0.51% 오른 76.34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6.0% 반영했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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