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벨문학상 대신 '대안문학상' 후보 무라카미 하루키 등 4명

입력 2018-08-30 10:47  

올 노벨문학상 대신 '대안문학상' 후보 무라카미 하루키 등 4명
주관 기관 "노벨문학상 아니다" 설명 불구, '대체 노벨상'으로 인식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취소된 올해 노벨문학상을 대신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스웨덴 문학상 최종 후보로 일본 유명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등 4명이 선정됐다.
노벨문학상 선정기관인 스웨덴 한림원은 종신위원 남편의 성추문 파문 및 미온적 대처로 인한 내분으로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스웨덴 작가와 배우, 언론인, 문화계 인사 등 100여명이 한림원(the Swedish Academy)과 유사한 이름의 '뉴 아카데미'(the New Academy)라는 단체를 설립, 올해 한해만 시상하는 문학상을 제정했다. 30일 NHK에 따르면 뉴 아카데미는 무라카미 하루키 등 4명이 신설된 문학상 수상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후보로 추천되기 위해서는 작가의 국적은 상관없지만, 작품이 최소 두 권 이상이 돼야 하고 그 중 하나는 지난 10년 이내의 작품이어야 한다. 최종 후보는 도서관 사서들이 선정한 후보 47명의 작품을 일반 시민이 참가하는 인터넷 투표를 거쳐 선정했다.
수상자는 뉴 아카데미 심사위원회가 4명의 후보 중에서 고른다. 심사위원회에 넘겨질 최종 후보는 무라카미 하루키 외에 프랑스령 과들루프 출신인 마리즈 콩데(Maryse Cond?)와 베트남 출생의 캐나다인 킴 투이(Kim Thuy), 영국 작가 닐 게이먼(Neil Richard Gaiman) 등 4명이다.
수상자는 각 부문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된 후인 10월12일 발표된다. 수상식은 노벨상 시상식 전인 12월9일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새 문학상 시상은 올해 한번만 한다. 창설자 중 한명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 상이 노벨문학상을 대신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수상자 선정에 일반 시민도 참가함으로써 노벨문학상의 폐쇄적인 수상자 선정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lhy501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